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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로코퀸의 선택

스윗젤리 2022. 12. 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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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기상청 사람들

기상청 사람들 소개 

오피스 로맨스, 일상, 드라마

16부작

티빙, 넷플릭스

박민영, 송강, 윤박, 유라 등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알 수 없는 기상청에 다니는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오피스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진하경과 이시우

 진하경 (박민영)과 한기준 (윤박)은 사내연애 중입니다. 두 사람은 10년간 연애했고 다음 달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하경의 상사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며 직무대리를 맡게 됩니다. 이로 인해 결혼 준비에 또 차질이 생기고 맙니다. 그런데 그날 묘한 시그널이 감지됩니다. 웨딩홀 계약금이 입금이 되지 않았고 취소 직전까지 갑니다. 하필 그날 일이 생겨 핸드폰 전원을 꺼놓았는데 몇 시간 후 핸드폰을 켜놓으니 웨딩홀과 여기저기서 웨딩 취소 문자들이 잔뜩 날아옵니다. 진하경은 바로 한기준을 찾아갔고 한기준의 집에는 어느 여자의 구두가 있었고 방문을 열어보니 눈뜨고 볼 수 없는 장면이 보입니다. 그렇게 10년의 연애는 끝이 났고 파혼하게 됩니다. 

 2개월 후 한기준과 공동명의로 마련했던 신혼집에 들어갔는데 신혼가전은 한기준이 전부다 가져간 상태였습니다. 한기준은 그때 만난 여자와 결혼을 해서 신혼여행을 다녀왔고 위자료라고 줬던 것들이 아까웠는지 진하경에게 다시 돌려달라 합니다. 이러한 인연을 회사에서 계속 만나야 합니다. 

 이시우 (송강)은 평소 얌전해도 날씨와 관련된 일이라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실제로 잘 맞추기도 합니다. 중고차를 뽑고 여자친구인 채유진 (유라)을 태우고 데이트도 갑니다. 하지만 채유진은 이시우와 헤어지고 싶다고 생각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이시우가 날씨에 대해 보이는 관심도 지겹기만 합니다. 사실 채유진은 진하경의 약혼자였던 한기준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여자 친구와 여행 갈 준비에 신이 났던 이시우에게 채유진을 이별을 통보하고 여자 친구와의 관계가 이렇게 끝나게 됩니다. 

 기상청 본청, 총괄 2팀 과장에서 직무대행까지 맡게되고 결혼 준비하며 한창 바빴던 진하경 앞에 수도권 기상청에 있는 이시우가 나타나게 됩니다. 자신이 놓친 우박도 호우도 모두 예측해낸 건 그렇다 치고 마치 자신이 모든 걸 아는 듯이 말하는 태도에 본청에서 수도권 기상청까지 쫓아가게 됩니다. 이가 그들의 첫 만남이 됩니다. 그때 마침 비가 내립니다. 

 진하경은 다시는 사내연애를 하지않기로 마음먹었는데 그녀 앞에 나타난 이시우는 그녀의 마음을 흔들어놓습니다. 이시우가 진하경에게 만나자고 이야기했을 때 로맨틱 코미디 전개상 여주인공은 바로 거절할 줄 알았다. 하지만 진하경은 선은 그었지만 진하경은 신경이 쓰였고 그들은 바로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채유진은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짧은 기사 한번 쓰는데 많은 공부가 필요했고 참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던 채유진은 이기적인 생각으로 한기준을 꼬시게 됩니다. 10년을 연애한 진하경을 버리고 채유진과 한기준은 결혼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나서도 혼인신고 앞에서 채유진은 머뭇거립니다. 혼인신고서 작성을 조금 미루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충격받은 남편은 더욱더 믿음을 줘야겠다 생각하고 앞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이시우와 채유진이 동거까지 한 사실을 알게 된 한기준은 꽤 큰 충격을 받습니다. 한기준이 10년 사귄 여자 친구가 있었고 결혼을 앞두고 있었을 때 채유진을 선택한 사실은 모두 다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채유진은 전 남자 친구와 동거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았고 남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들키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여러 상황 때문에 집안 사정때문에 진하경과 이시우는 사내연애를 끝냈지만 이전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경험이 있는 진하경은 또다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싫어 쇼윈도 커플로 지내다 헤어졌지만 첫눈이 내리던 어느 날 재회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그리고 새로운 배경 기상청에 대한 기대감 

 첫 출발은 매우 순조로웠습니다. 로맨틱 코미디의 퀸 박민영의 이름으로 드라마는 충분히 사람들 입에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었고 기상청이 배경이라는 점은 신선했습니다. 

 하지만 중반부가 들어서면서 조연들의 이야기가 겸해지며 조금씩 드라마가 답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도박꾼으로 이시우를 벼랑 끝으로 몰던 이시우의 아버지, 그리고 엄선임의 아내 그리고 가족 이야기, 딸의 결혼을 심하게 밀어붙이는 진하경의 어머니까지 시청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던 로맨틱 드라마가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두 주인공 연애스토리와 기상청이라는 배경에 조금 더 집중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두 가정의 이야기와 한기준 채유진의 이야기는 현실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이야기였고 현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였기에 한 번쯤은 볼만한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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