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소개
시대극 로맨스 드라마
24부작
넷플릭스 티빙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 등
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유진초이와 고애신
어두운 미국의 한 골목 오르골 소리가 흘러나오는 그 곳에 조선인 유진초이 (이병헌)가 오르골을 바라보며 서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 결심한 듯 움직입니다. 그 결심은 자신의 조국 조선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결심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이유는 조선에서의 삶이 큰 상처였기 때문입니다. 유진초이는 조선 당시 최고의 재력가 집안 노비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부모는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추노꾼을 피해 겨우 도망칩니다. 도망가다 겨우 황은산의 도기장까지 오게 되었고 그 곳에서 선교사 요셉을 만나 미국으로 갈 수 있었지만 그 곳에서도 인종차별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미국인과 즐겁게 대화를 하며 걷는 흑인군인을 보게됩니다. 그래서 군인이 되고자 지금껏 자르지 못한 머리카락을 단호하게 자르게 됩니다. 이후 그는 군인이 되었고 전쟁에서의 활약으로 미군 해병대 장교까지 하며 대통령의 명령으로 조선에 가게 됩니다.
할아버지에게 불려온 고애신 (김태리)은 몰래 소식지로 격변하는 조선에 대한 정보를 얻어 혼나고 맙니다. 시대적으로 남자가 아닌 여자가 세상 밖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시대에 맞지 않게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조용히 있다가 서방그늘 아래 살기 원했지만 고애신은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희생했던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를 꼭 닮아있었습니다. 자신에게 한번도 지지 않았던 손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장포수라 불리는 스승을 붙이게 됩니다. 아버지를 잃고 의병 활동을 하던 그에게 손녀를 맡긴 이유는 자기 몸 하나정도는 지킬 수 있게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스승과 제자가 됩니다. 그렇게 총포술을 익힌 고신애는 암살을 위해 밤길을 나서고 그 곳에서 우연히 유진초이를 만나게됩니다. 총알이 날아온 방향은 두방향이 었고 미공사관의 영사 유진초이가 물어도 고애신은 눈하나 깜빡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입을 가리고 그날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유진초이는 역관에게 그녀의 정체를 물어 고애신의 집안에 대해 알게됩니다. 눈깔사탕을 먹고 싶어 가마를 돌리는 고애신과 노름을 위해 돈을 마련하려는 고애신의 언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우연히 그런 고애신을 보며 구동매 (유연석)가 나타납니다. 구동매는 백정의 자식이었고 조선에서의 백정은 최하층민이었기 때문에 큰 힘듦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구동매의 엄마는 백정의 신분으로 자식을 돌보지 못하고 보호하지 못할 것을 알기에 당장 이 곳을 너만이라도 떠나라고 이야기하며 구동매는 결국 일본으로 떠나 최고의 칼잡이가 됩니다. 그리고 다시 조선으로 돌아와 자신을 짓밟았던 사람들을 죽이고 복수를 합니다. 구동매는 이제 칼을 자유롭게 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린시절 구동매를 살려준 적이 있는 고신애를 보고 이상한 감정을 느낍니다. 한편 유진초이는 도자를 구매하러 가는 고애신과 동행합니다. 그 곳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뜻을 같이 하는 동지라 생각하여 경계심을 풀게됩니다. 고애신은 기차를 탔는데 그 곳에는 일본인 중국인 미국인이 다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괜히 고애신에게 시미를 거는 일본인이 나타납니다. 총을 겨누지만 눈하나 깜짝 안하는 고애신을 당돌하다 생각한 츠다는 총을 건네봅니다. 모두 긴장하지만 긴장한 기색없는 고애신은 그에게 총을 겨눕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갑자기 얼굴을 숨긴 남자가 일본인에게 총을 돌려주고 사라집니다. 순간 고애신은 이전 자신의 스승임을 눈치챕니다. 기차안에서 겨우 일본인들의 횡포를 참았는데 이번엔 미국인들이 치마속을 수색한다고 총을 또 겨눕니다. 그 때 유진초이가 나타나고 유진초이가 조선인이 아닌 미국인임을 그 때 알게됩니다. 미국인의 죽음을 빌미로 조선에 머무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었냐고 묻는 고애신에게 상황을 설명해줍니다. 화물칸에 있던 미국의 총 하나가 없어졌고 이를 조사해야해서 모든 사람을 조사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고애신은 자신과 같은 검은머리와 유창한 조선말 그리고 자신을 감싸주는 그를 보며 동지라고 느꼈건만 결국 미국의 이익을 위해 조선으로 온 미군들의 우두머리인 그를 보며 일본군과 같은 조선의 적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김은숙 작가의 또다른 히트작 시대극
로맨스 작품으로는 큰 이름을 날린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으로 많은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시대극에 로맨스라는 설정으로 조금은 반신반의하는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몰입감 깊은 초반부터 역시나라는 호평을 받았고 결국은 큰 시청률과 인기를 가진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드라마보다 영화같은 느낌의 연출과 색감 그리고 세밀한 설정으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로 완성도가 높았고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또한 시대의 고충반영으로 조선의 마음아픈 과거를 다시한번 새길 수 있는 드라마였습니다.